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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이야기

2010년대의 새로운 트로이카를 꿈꾸다.

2010년대의 새로운 트로이카를 꿈꾸다.

 

  나이가 어느 정도 든 사람들은 여배우를 이야기할때 트로이카라는 말을 안다. 우리나라에서 정상급 여배우에게 트로이카라는 말을 붙인 것은 아마도 6~70년대인듯이 보인다.

  6~70년대 초반의 여배우 트로이카는 문희, 남정임, 윤정희로 일컫는 세명의 배우이다.  이들 세명의 배우는 한국영화사 최고의 황금기라 일컫는 1960년대 후반을 이끌었다. 당시의 우리 나라 영화계는 한 해에 200여편 이상이 제작되었고, 관객수도 연간 약 1억명에 가깝던 시절이다.

  이 시기에 세명의 배우는 많은 영화에 등장을 하며 서로 경쟁적인 관계가 형성이 되었고, 모든 움직임이 세간의 화제가 될 정도로 연예계의 중심이었다.

  이들의 뒤를 이은 세대는 가장 유명한 트로이카라고 할 수 있는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의 신 트로이카이다. 이들 세명은 외모에서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연예활동에서도 가장 뚜렷한 모습을 보였고, 처음 연예계를 이끈 트로이카 3인방보다 훨씬 큰 인기를 누렸다. 이들 트로이카가 기존의 트로이카와 다소 달랐던 부분은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이 단지 영화에만 출연하면서 인기를 끈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들 세명의 트로이카는 당시 TV 드라마에도 많이 출연을 하면서 안방극장 뿐 아니라 영화관까지를 주도하고 지배했던 이들이라는 점이다.

  그 이후 연예계가 침체를 겪으면서 또, 연예계의 중심이었던 이들 트로이카가 은퇴 또는 잠정적인 연예 활동의 중단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나라 연예산업은 배우 중심에서 가수 중심으로 또, 1인의 스타 중심에서 여러 명의 개성에 따른 다극화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뚜렷하게 시장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을 지닌 트로이카 시대는 막을 내리는 듯했다.

  물론 중간 중간에 최진실을 비롯하여 여러 배우들이 트로이카라는 말로 경쟁 구도를 구축하는 듯한 신문 기사나 가쉽 기사들은 있었으나, 그러한 기사 제목 혹은 가십 만으로 트로이카가 구축되는 것은 아니었으니, 이후 우리 나라 연예계에 뚜렷한 트로이카는 없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트로이카라는 것이 갖는 획일적인 이미지는 어쩌면 현재의 다양한 취양이나 개성을 반영하는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단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새로운 트로이카를 예상한다.

   새로운 트로이카는 아역에서부터 시작하여 단단한 연기와 외모를 자랑하는 세명의 배우 김유정, 김소현, 김새론이 그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아역배우에서부터 시작했다는 특징이 있고, 각기 세명이 연기 분야가 조금씩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아직 성인은 아니지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만큼의 외모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트로이카라는 부분을 예상하는 것은 현재의 우리 나라 연예계의 특징때문이다.

  현재 우리 나라 연예계의 특징은 배우 중심이 아니라 가수 중심이다. 특히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사실 30~40대의 실질 소비자 층에게 호소할 수 있는 모델은 매우 제한적이다. 하지만, 이들로 인해 우리 나라의 컨텐츠 산업이 발전하고, 한류라는 이름으로 국제적인 시장이 형성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K-Pop의 수명은 매우 짧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단지 노래의 유통기간이 짧아지는 것뿐 아니라 ,  가수들의 수명도 짧아지고 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아이돌들은 어느 정도 이름과 얼굴을 알린 이후에 드라마나 영화등으로 옮겨타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행보가 항상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도 아니며, 그 생명력이 큰 것도 아니다.

  반면에 드라마나 영화 등 극적 컨텐츠 산업은 현재 더욱 커다란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이러한 컨텐츠를 생산해낼 메인 컨텍스트, 특히 배우들은 다소 기근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나리오나 연출 등의 컨텐츠 제작 능력은 계속해서 향상되는데 비해 이를 소화할 배우들은 소수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컨텐츠 비즈니스의 발전에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기존의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갖는 여러 가지 문제점 특히 연기 능력의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일반 대중들도 배우 출신의 새로운 스타를 바라고 있고, 새로운 스타를 통한 컨텐츠 비즈니스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 대중의 니즈에 걸맞는 사람이 김유정과 김소현 그리고 김새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세명이 향후 어떻게 성장하는가에 따라 물론 상황은 바뀔 수 있있지만, 현재와 같이 발전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와 메니징 시스템에서 꾸준히 성장한다면 신트로이카의 구축은 그리 요원한 상황은 아닐 것이다.

  물론 이들 아역 출신의 신트로이카 이외에도 여러 배우들이 스타덤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와 같은 파괴력은 갖지 못한 상황이기에 이들 세명의 성장을 통한 강력한 파괴력 구축은 우리 나라 연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트로이카가 구축이 되었다고 해서 이들만으로 연예계가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다양한 소비를 위한 컨텐츠의 구축이 보다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컨텐츠 비즈니스산업의 미래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